지난 어버이날 서종 집에 다녀왔다. 어머님도 뵙고 아버님 성묘도 할 겸.
양재 화훼농장에서 향카네이션을 사다가 아버님 곁에 심어 드리려고 잔뜩 준비를 해서 서종으로 향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서종 가는 길은 항상 막힌다.
고속도로가 뚫린 뒤로 더 막히는 것 같은 기분. 그 사이 대형 카페들도 많이 생겼고 맛집도 많이 생겨 그런가.
아버님 성묘 후 어머님과 함께 집 근처 블랙 밤부를 방문했다. 태국 음식 좋아하는 우리 부부, 이야기만 듣고 가보질 못했는데.
카페 테라로사 근처로 주말에는 이 근처는 인내심을 가지고 방문해야 한다. 교통량이 상당하다.
우리는 블랙밤부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근처 소화시킬겸 스크린골프장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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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안내해주시는 직원이 계셔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주차장도 좁지 않다. 앞뒤로 주차해서 키는 두고 내린다.
손님이 많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을 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직전까지 대기가 있었는지 대기 정보가 빼곡했다. 개인정보라 손님 입장이 확인되면 직원이 바로바로 삭제하는 것 같았다.
온실 느낌으로 중앙에 있는 여인초(?)가 동남아에 와있는 느낌을 줘 시원하다.
천장도 높고 통창을 사용해서 마치 야외에 있는 기분을 준다.
한여름에는 에어컨이 열심히 일해줘야겠다. 대체로 아시안 레스토랑은 특유의 향신료나 기름 냄새가 나는데 환기가 잘되는지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인상 깊었다.
아이들을 위한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식사할 때도 한테이블이 아이 손님이었는데 천장이 높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조금 소란스럽게 해도 소리가 울리지 않아 신경쓰지 않고 식사 할 수 있었다.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종류가 많다. 음료 페이지까지 메뉴가 11페이지가 되는 듯.
저녁이라면 푸짐하게 시켰겠지만 점심이라 음료도 제외하고 메인 2개에 쌀국수 1개를 시키기로.
우리가 주문한 분짜, 푸 팟 퐁 커리, 똠양 쌀국수.
분짜는 식당마다 샐러드 쪽에 가있거나 쌀국수 쪽에 가 있는데 여기는 메인에 있다. 소스가 덜 콤콤한 맛이지만 함께 적셔 먹을거리가 많아서 만족했다. 채소에 향채가 더 많았음 하는 생각이다. 베트남에 방문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분짜는 정말 향채 맛으로 먹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 채소가 조금 아쉬웠다.
푸팟퐁커리는 소프트쉘크랩을 사용해서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좋았다. 태국과 같은 게를 사용하기 어려워 대부분 통통한 새우나 부각용 게를 사용하는 식당도 봤었는데. 다만 푸팟퐁커리가 좀 매콤했다. 우리나라 입맛으로 조금씩 바꿨겠거니 했지만 코코넛 밀크 맛이 덜 난다고 다들 입을 모아 말했다.
똠양쌀국수도 매콤했다. 느끼할 까 봐 매운맛을 첨가했나?
어머님 입맛엔 딱이었으나 태국을 좋아해 여행 가면 태국 식료품들을 잔뜩 사 오는 신랑은 좀 아쉽다고 한다.
그린커리는 어떨지 다음 방문 때 꼭 먹어봐야지(!!)
그럼에도 식당 분위기가 좋았고 선택할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많아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저녁에는 어떤 분위기 일지도 궁금하고. 가격대는 서울에 있는 아시안 레스토랑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대부분의 메뉴가 1만 원대고 푸팟퐁커리가 3만 원대로 가장 비싼 메뉴다.
음료에 땡모반과 카페 스어다가 있으니 동남아가 그리운 분들은 이 음료들도 추천한다.
서종은 주말엔 교통량+방문객이 상당해 기다림을 각오하고 가야 한다. 대형 카페들도 많고 수상레포츠나 스크린골프장도 있으니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
블랙밤부
경기 양평군 서종면 꽃대울 2길 39-2
오전 11시~오후 9시 운영, 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라스트 오더 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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