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생과방
경복궁 소주방 전각에 있는 생과방은 궁중의 육 처소 가운데 하나다. 국왕과 왕비의 후식과 별식을 준비하던 곳으로 생물방이라고도 불렸다한다. 올해도 궁중문화축제를 열면서 경복궁 생과방 홍보를 보고 작년에 다녀온 생과방이 기억나 기록하고자 한다. (2021년 4월 25일 방문)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은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토대로 실재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와 약차를 구성했다.
올해는(2022년)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후 방문할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
2021년에 방문 당시에는 생과방 오픈 시간에 가서 대기에 이름을 올려 입장까지 기다려야 하는 방식이었다. 대기를 줄이려고 생과방과 가까운 출입문으로 입장해서 바로 이름을 올렸는데도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걸로 기억난다. 궁 주변을 산책해서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았으나 볕이 강해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가는 것이 좋을 듯. 4월인데 미세먼지도 없어(코로나 덕분?) 날이 정말 좋아 사진도 많이 찍고 많이 걸었던 날이다.
생물방 입구에서 입장 번호를 불러주시는데 안내해주는 직원들도 궁인 복장으로 재미를 더했다. 무척 친절했으며 정중해서 좋은 기억이다. 특히 마스크처럼 얼굴에 가리는 얼굴 가리개를 모두 하셨는데 사극에서만 봤던 모습이라 그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약차와 병과
약차와 병과는 비싸지 않아서 한과 같은 경우 모두 즐겼다. 단호박찰편, 주악, 약과, 정과, 매작과, 서여향병 등이 있다.
2021년 당시에는 코로나 때문에 처음부터 세팅되어 나오지 않고 작은 종이상자에 한과를 개별 포장해서 제공했다. 약차와 함께 계산하면 약차는 차 이름이 쓰인 목패를 주고 직원들이 차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감국차와 강계다를 마셨는데 강계다는 조선왕실에서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기를 보충할 목적으로 마시던 차다. 장수했던 영조가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마셨고 승하하시기 직전까지 마셨다는 차가 이 강계다이다.
코로나로 거리두기 시행 중일 때라 좌석 간격도 여유 있었고 동행했던 사람과도 투명 가림막이 있어서 편하게 차와 한과를 즐길 수 있었다. 전통 소품도 적절하게 배치해서 입도 눈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진짜 궁에서 여유롭게 차 마시는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올해 생과방 예매는 실패해서 '밤의 석조전'을 올려두었는데 추첨에 성공할지 기대 중이다. 궁중문화축전에는 밤의 석조전이나 생과방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들을 하니 선선한 봄밤, 코로나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분위기 있는 궁에서 활짝 펴보길 바란다.
방문 팁
한 가지 팁이라면 경복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편하고 광화문으로 들어가서 생과방을 찾는 것보다 국립 민속박물관 입구로 들어가 내, 외소주방을 찾으면 그 사이가 생물방이다.
2022년 생과방은 궁중에서 낮것상을 올리던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회에 걸쳐 운영된다.
경복궁
경복궁 입장료는 대인 3000원(만 25세~만 64세)고 그 외는 무료, 한복 착용 무료이다.
외국인은 대인은 3000원, 소인은 15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야간 개장 시 오후 9시 20분까지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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