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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시험관 과정 중, 난자 채취 후 도움 받은 아이템 소개 : 자가주사 채혈 멍, 복수, 변비 예방 완화하기

by 킴졔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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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블로그를 하면서 한 번은 꼭  포스팅을 해야지 했던 '시험관'이 주제다.
 
신랑과 나는 30대 후반으로 2년 전 시험관을 5차례나 진행 후 최근 다시 도전 중이다.
 
우리 둘 다 나이에 비해 검사 결과가 좋아서 한두 번 진행하면 성공할 줄 알았던 시험관이 '고차수'가 되어 버렸다. 
 
나름 고차수라 이것저것 요령들이 생겼는데 카페 등에서 도움도 받고 병원 두 곳에서 전해받은 이야기들 중 도움이 되었던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시험관 진행 중 당혹스러웠던 것은
 
1. 자가 주사와 채혈
2. 난자 채취 후 복수
3. 복수 예방 약 부작용 :  변비
 
시험관 진행 내내 이런 것들이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 심신 모두 힘들 때가 많다.
 
시험관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효과를 경험했거나 도움 받았던 아이템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자가 주사와 채혈 : 딤플밴드

 

 
 
 

이번 신선을 진행하면서 맞았던 자가 주사들.
 
시험관을 진행하면 자가 주사를 맞게 되는데 나는 주로 출근 전 신랑이 놔주고 신랑이 출장이나 이른 출근을 해야 하면 내가 직접 주사를 놓았다. 
 
이 주사를 놓다 보면 주사마다 굵기가 다르고 약물 농도도 달라서 배에 멍이 한가득.
 
주사를 맞고 문지르면 멍이 쉽게 생긴다는데 문지르지 않아도 주사를 잘 못 놨거나 배 부분이 옷에 자극되면 멍이 쉽게 생긴다. 
 
또 혈액검사는 왜 그리 많이 하는지 양팔을 번갈아가며 채혈하는데 항상 멍이 든다. 
 
간호사인 사촌동생에게 온몸이 주사 때문에 멍 투성이라고 하소연을 했더니 동생이 '주사 밴드'를 붙여보라고 말해줬다.
 
움직임이나 옷 등에 피부가 자극받아서 생기는 멍은 예방해 줄 거라고. 

 

 

주사, 채혈 밴드 : 딤플 밴드 

 

 
 
 

주사, 채혈 후 꼭 붙여요

 
주사, 채혈 밴드를 검색해 본 뒤 후기에 자가 주사 맞은 뒤 사용했는데 좋다는 후기를 보고 선택했다. 
 
이 밴드는 여드름이나 뾰루지에도 많이 사용하고 작은 상처에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배주사를 놓고 붙이고 채혈이 예정되어 있는 날에는 들고 가서 지혈 후 붙였다.
(다닌 병원 모두 채혈 후 밴드를 안 붙여줌)
 
꼭 이 딤플 밴드가 아니더라도 소아과에 붙여주는 작은 원형의 주사 밴드도 좋다. 
 
개인적으로 이 밴드를 사용한 후 멍드는 횟수가 줄어서 (특히 채혈 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 
 
단 주사를 잘 못 놨을 때(주사 바늘 들어갈 때부터 아픔) 드는 멍은 붙여도 소용이 없었다.
 
 
 

난자 채취 후 복수 예방 : 이온음료, 이온더핏

 

 
 
 

물이 가장 좋지만...

 

2년 전에는 난임 카페에 채취 후 포카리나 토레타 등을 많이 추천했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난자 채취를 진행했는데 난 항상 20개 이상 씩 채취되는 편이라 '복수'에 많이 예민하다.
 
처음엔 많이 채취돼서 다낭성인가요? 물었는데 다낭성은 아니고 난소기능이 좋아서 그런 거니 걱정하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답변. 
 
다만 많이 채취할수록 '복수'가 많이 찰 수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많이 섭취하라 하셨다. 
 
첫 채취 때 물 먹기가 힘들어서 복수 관리를 대강했더니 배가 복수로 빵빵해져서 바지도 불편하고 식사도 불편할 정도여서 뒤늦게 이온음료를 열심히 먹고 관리를 했었다. 
 
물 먹기가 많이 힘들면 이온음료와 번갈아 먹기도 하는데 최근엔 '이온더핏'을 많이 추천한다.
 
제로음료라서 당이 없기 때문.
채취 후 며칠 바짝 마시기 때문에 대체당이라도 열심히 마시는 편이다. 
 
링티 같이 타먹는 음료도 좋은데 귀찮으니 이온더핏을 한 번에 대량으로 사두고 마신다. 
 
화장실을 미친 듯이 가지만 이도 복수가 줄어드는 과정이니 불편해도 열심히 마시고 열심히 가는 수밖에. 
 
 
 

카버락틴 부작용 : 변비 예방 음료

 

 
 
 

이번 시험관은 병원 바꾸고 첫 채취였는데 이전 병원과 다르게 채취 후 복수와 혈전 예방을 위한 약과 주사를 처방받았다. 
 
그중에 복수를 예방하는 카버락틴을 8일 치 처방받았는데...세상에 이 쬐그만한 약이 어마어마한 '변비' 부작용을 갖고 있을지 몰랐다. 
 
개인적으로 '변비'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서 친구들이 변비의 고통을 아느냐며 하소연해도 귓 등으로 들었는데 이제 그 고통을 알겠다. 
 
약을 복용한 이틀부터 화장실을 못 가니 하루종일 불편하고 식사도 어려울 정도. 
 
특히 '토끼똥'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세상 그렇게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배변이라니...
 
 

비추천 _ 푸룬딥워터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추천받은 푸룬딥워터.
친구는 극찬하는 음료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만 엄청 아프고 마신 그때뿐이었다. 
 
채취 후 3~4일이라도 배도 아직 생리통처럼 아프고 배주사도 맞아야 하고 복수도 차는 상황에 이걸 먹고 배알이 까지 하니 혼이 빠져나갈 정도로 아프고 힘이 들었다.
 
신랑도 응급실을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 
 
저 통도 보기 싫음. 
 
푸룬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푸룬딥워터 말고 그냥 푸룬주스를 음용하는 것이 맞겠다. 

 
 
 

추천_파스퇴르 쾌변 요구르트 + 이온더핏

 

 
 
 

결론은 충분한 유산균과 수분.

 
이미 복수 예방 때문에 물+이온더핏을 마시고 있었지만 이온더핏을 한두병 더 마시고 요구르트를 마셨다. 
 
요구르트는 카페에 '파스퇴르 쾌변'이 많이 언급되길래 이것으로 구입해 음용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이것들 덕분에 화장실을 조금씩 가기 시작했고 배도 편해지기 시작.
 
카버락틴을 끊고도 며칠 동안은 변비가 계속된다는데 덕분에 변비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기 안 낳는다는 인구가 많다고 뉴스에서 매일 떠드는데 병원은 항상 북적북적하다.
 
이 병원 안에 모든 여성들이 같은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스스로 주사를 놓고, 수술대에 오르고, 차오르는 복수 걱정에 미친 듯이 물을 마시고 마지막 피 결과에 울고 웃는다.
 
함께 고생 중인 예비엄마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를 소개해 보았다.
 

이번이 마지막 차수이길 바라면서 우리 모두 좋은 소식이 찾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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