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돼서 제주에 길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오랜만에 혼자 여행길이라 위치를 고민했는데 함덕이 적당한 것 같아서 함덕 근처의 호텔을 알아보게 됐다.
원하는 조건은 1박에 10만 원 안쪽, 비치뷰가 있을 것, 조식 운영, 욕조 등이었다.
함덕은 큰 해수욕장도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호텔이 많아서 선택지가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욕조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뷰를 갖고 있는 '함덕비치스테이제주'를 sns에서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었다.
함덕 비치 스테이 제주 _ 조식, 주차, 자전거 보관 정보
함덕 비치스테이 제주는 호텔 건물이 특이한데 한 건물을 2개의 호텔이 나눠 운영하는 것 같았다.
카운터가 다르니 예약한 호텔에 맞는 곳으로 가야 한다.
객실 구조는 같은 것 같은데 호텔 별 혜택 따라 가격이 조금 달라서 비치뷰가 예약 가능한 비치스테이로 선택.
주차 _
주차장은 야외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생각보다 넓지 않고 좁아서 초보인 내가 차를 렌트했다면 꽤나 애를 먹었겠다 싶었다.
조식_
조식은 투숙객에 한해 15,000원 조식을 10,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카페도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준다.
자전거_
여행 중에 자전거를 렌트해서 이용했는데 자전거 보관하는 곳이 로비 안쪽에 있으니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었다.
편의시설_
1층에 편의점이 있어 따로 나가지 않아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근처에 농협과 큰 마트도 있고 근처에 식당들도 많아서 식사 걱정은 없었다.
오션뷰 더블룸
일반 비즈니스호텔보다 넓은 크기. 침구는 깨끗했으나 침대가 편하지는 않았다.
약간 꿀렁 거리는 느낌.
프런트와 연결되는 호텔 전화가 없어 프런트 번호가 객실에 배치되어 있다.
함덕 비치스테이는 화장실 구조가 조금 특이한데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다.
세면대가 따로 있는 구조는 일반 호텔에서도 많이 봤는데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건 일본에서 많이 본 구조.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욕조를 배치해야 하는 구조라서 욕실이 뚝 떨어져 있다.
이 부분이 샤워만 하기에는 좀 불편할 것 같은데 난 바다가 보이는 욕실을 원해서 아주 만족했다.
물도 잘 빠지고 환기도 잘돼서 이용하는 내내 불편함은 없었다.
호텔에 묵는 내내 날씨가 좋아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꼭 반신욕을 했다.
아침엔 바다가 파래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녁엔 일몰에 붉어지는 하늘을 보면서 반신욕을 충분히 즐겼던 것 같다.
입욕제를 챙겨간 것도 신의 한 수.
입욕제를 챙겨 오지 못했다면 근처 올리브영이나 제주 기념품샵에도 판매한다.
작은 부엌과 냉장고가 있어서 음식을 포장해 와서 먹기에도 편했다.
옷장은 조금 아쉬웠는데 서랍이 너무 적고 작았기 때문.
여행 때 호텔을 들어오면 옷과 소지품을 다 꺼내 정리하는 편인데 나 같은 여행 스타일이나 장기투숙자는 수납이 난감할 것 같다.
투숙하는 내내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을 감상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복도에서 나는 소음은 그대로 들려서 때때로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5월 기준 6만 원대에 오션뷰를 이용할 수 있었고 바다를 바라보며 반신욕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변에 식당이 많아서 굳이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고 호텔 로비 안쪽에 자전거 보관을 할 수 있었던 점도 만족스러웠다.
위치도 구조도 가격대비 무척 만족스러운 '함덕 비치스테이 제주'였다.
함덕비치스테이제주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74
주차, 자전거주차, 조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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