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치앙마이는 좋은 곳이다.
한파가 한창인 서울을 벗어나 오전엔 선선하고 오후엔 적당히 더운 곳을 여행하니 제대로 휴가를 온 기분이었다.
태국, 치앙마이는 저렴한 물가 덕에 고민하지 않고 수화물 무게를 늘릴 수 있는데
세 번째 치앙마이인 만큼 재구매한 것, 선물용으로 구매한 기념품, 여행 선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법랑
주황색 냄비 _지앙하 구입_249밧
치앙마이 기념품하면 많이 검색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라탄과 법랑이다.
라탄은 이미 전에 구매를 많이 해서 이번엔 패스.
법랑 도시락이 유명한데 이미 이전 여행에서 맘에 드는 도시락을 여럿 구매했기 때문에 이번엔 캠핑이나 집에서 사용할 냄비 종류로 구매했다.
인덕션을 사용해서 무리없이 오염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색상도 다양해서 마음을 홀랑 빼앗겨 버린다.
단점은 마감이 좋지 않다는 것,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
전에 치앙마이에서 사온 법랑컵을 식세기에 신나게 돌려 사용하다가 녹이 슬어 버린 슬픈 이야기.
법랑은 식기세척기 금지란걸 그때 알았다.
흰 법랑냄비_지앙하근처샵 구입_230밧
레몬스퀴저_지앙하구입_159밧
냄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흰색 법랑 냄비와 레몬스퀴저.
특히 스퀴저는 레몬생강차 먹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파란 법랑 냄비_지앙하구입_216밧
노란 법랑 냄비_와로롯구입_200밧
민트, 노란 법랑 컵_지앙하구입_각139밧
이전에 해먹은 법랑컵을 재구매.
신랑이 르크루제 색상 같다는 블루 냄비와 치앙마이 시그니처색상 노란 냄비를 구매했다. 구입처는 다르나 사이즈는 같다.
법랑 구매처
와로롯시장 : 와로롯 시장을 가보면 먹거리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사각형 형태로 되어 있다.
법랑은 그 중심부엔 팔지 않고 사각형 사이드 쪽에 서너 군데 팔고 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 외각길로 크게 돌다 보면 파는 곳이 나온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아래 소개하는 곳보다는 아주 조금 저렴하다. 흥정가능
지앙하키친웨어(JH 키친웨어) : 법랑뿐아니라 다양한 주방물품을 파는 곳, 기본적인 라탄, 원목 주방용품도 팔고 있다. 여러군데 돌지 않고 한군데서 쓸어 담기 좋고 법랑 뿐 아니라 다른 용품도 볼만하다.
다만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특히 한국사람들) 찾는 색상, 물품이 없을 때가 잦고 실지로 원하는 색상과 크기가 없어서 다른 곳에서 구매했다. 오전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 정찰제
★지앙하 키친웨어 근처 : 업체 이름은 모름. 우연하게 발견. 지앙하키친웨어 바로 근처에 비슷한 주방용품 파는 곳이 작게 있다.
위 흰 냄비를 구매했는데 지앙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찾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크기별 색상별 재고가 있었고 다른 곳에서 못보던 디자인도 있었다.
가격은 지앙하와 비슷. 원하는 법랑이 없다면 지앙하에 나와서 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지앙하에서 와로롯 가는 방향에 있다. 정찰제
개인적으로 지앙하 가지 말고 여기서 다 구매할걸 싶었다.
와로롯마켓_식품
남 프릭 눔_고추절임, 고추페이스트
치앙마이 식당을 다니다 보면 이 고추페이스트를 곁들임으로 주는 곳이 있는데 신랑이 무척 좋아하고 맛있게 먹었다.
북부지역 소스로 구운 고추와 피시소스, 마들, 양파 등을 빻아 넣은 딥핑소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이우아, 돼지껍질 튀김과도 함께 먹는다.
와로롯 가면 사 온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여행중에 한병 다 먹고 다시 와로롯에 방문해서 여행기념품으로 사온 고추페이스트.
와로롯에서 파는 건 다 같은 줄 알았는데 상점마다 받아오는 곳이 다른지.
처음 구매했던 곳은 절임 안에 양파가 없어서 아주 매콤해서 좋았다는데(사이우아를 오븐에 구워 팔던 곳) 다른 곳에서 구매한 저 페이스트는 양파가 있어서 살짝 단맛이 있어 아쉽다는 신랑의 평.
깹무(돼지껍질 튀김)와 옹푸(게딱지요리)
치앙마이의 돼지껍질 튀김은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사가고 먹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미묘하게 돼지냄새가 나서 하나 먹고 그 후로 먹지 않는데 신랑은 수영장에 앉아 맥주+깹무+남프릭눔이면 다른 게 필요 없다며 여행 가면 자주 사 먹는 것 중에 하나다.
옹푸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게 내장과 계란? 등을 섞어 속을 채운 요리다.
나쁘지 않지만 막 맛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먹어본 것으로 만족.
금땅꽈리_ 케이프 구즈베리, 골든베리
5월 즘 가면 망고스틴을 미친 듯이 먹을 수 있는데 1~2월에 가면 망고스틴 구경이 어렵다.
대신 수박, 망고, 파인애플로 만족해야 하는데 이번에 갑자기 보인 과일을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처음엔 토마토를 종이에 싸 포장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꽈리 같은 모양이다.
식감은 토마토고 맛은 금귤 같다. 토마토도 좋아하고 신 귤도 좋아해서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
여행 막바지게 구매해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가면 넉넉히 사서 하루종일 먹어야지 마음먹게 했다.
저 양에 20밧을 줬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800원도 안 하는 가격.
과일맛 큐브젤리, 말린 과일
개인적으로 과일젤리나 말린 과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회사에 돌릴요량으로 대량 구입한 선물들.
말린 과일은 이번엔 패스하고 노란색 망고맛, 흰색 코코넛맛을 구입해 사무실에 풀었는데 인기가 좋았다.
가족들에게도 한 팩씩 끼워서 보냈는데 입 심심할 때 하나씩 까먹기 좋다고 좋아하셨다.
기대 이상이라 놀랐다. 특히 망고맛이 인기가 많았음 나중에 흰 젤리만 남을 정도로...
와로롯에 3팩에 80밧(2300원 정도)을 줬는데 많이 사서 흥정이 가능했다. 저렴해서 엄청 사댔다.
친구나, 회사 등 대량을 풀 일이 있다면 적극 추천.(특히 망고맛)
치앙마이는 방문할 주말 마켓, 야시장도 많고 빅씨도 있다.
소개할 장소, 선물, 기념품이 많아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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