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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들이

11월 제주 여행 _ 엄마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지 추천

by 킴졔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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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월 긴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특히 11월은 엄마와 함께 제주여행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부모님과 제주도는 아주 어릴 적 이후 처음이다. 함께 해외여행이야 여러 번 다녔지만 제주도는 처음이나 진배없는데.
 
엄마는 어떤 곳을 좋아할까? 제주도 하면 오름인데 오름은 너무 힘들지 않을까? 11월 제주는 처음인데 어디가 좋지?
 
갖은 물음 끝에 검색하고 고른 곳. 뭐 제주도가 별로인 곳이 있겠냐만은,
여행 내내 여행지 모두 엄마가 만족하셨고 좋아하셔서 자신있게 추천 리스트를 소개해본다. 

 

1. 새별오름

 

 

11월 제주 하면 갈대다. 어딜 가나 갈대를 볼 수 있지만 새별오름 하면 또 은빛 갈대로 유명하다.
엄마가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데리고 갔던 새별오름.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많았고 우리처럼 가족여행 오신 분들도 많았다. 
주차장도 크고 새별오름 앞으로 음료와 간식차들도 있다. 
 
새벽 오름을 오르는데 오래 걸리지 않지만 경사가 상당하다. 젊은 사람들도 오르다 중간에 내려간다.
산을 자주 타는 엄마도 오자마자 예고 없이 오름을 오르니 힘들어하셨다. 
오르고 나서 풍경에 그 힘듬이 다 잊히고 반대로 내려가는 길 갈대밭이 무척 아름다우니 11월 필수 방문 오름이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

2.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포스팅을 따로 했을 정도로 추천하는 오름이다. 
미리 탐방 예약을 하고 시간을 맞춰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가볍게 등산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다.
제주를 압축해 놓은 생태계를 마주할 수 있고 잘 알지 못했고 공개하지 않은 귀중한 용암동굴이 제주에 이렇게 많은지 탐방을 하고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다. 
이번에 잘 갔다고 생각한 곳 중에 하나다.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 / 오전 9시 ~ 오후 1시
 

3. 지미봉

 

 

지미봉은 꼭 11월이 아니더라도 1년 내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오름 중 하나라 소개해 본다.
올레 21코스에 있는 지미봉은 올라갈 땐 무척 경사져 힘든데 올라가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새별오름만큼 애쓰고 올라가야 볼 수 있다. 
엄마와 함께 가진 못했지만 엄마도 가보시고 지미봉 아래 조각보를 엮어 놓은 듯한 밭들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말씀해 주셨다. 
위 사진은 10월의 지미봉 정상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모습이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 주차 가능
 

 

4. 오설록, 이니스프리

 

 
만약 여행에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꼈다면 오설록은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
 
엄마는 안개 낀 차밭에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다. 이번엔 날씨가 쭉 좋아서 쨍쨍한 오설록이었지만 그 나름 좋았다.
오설록 초입에 쭉 펼쳐진 차밭을 보는 것도 장관이다.
 
이전엔 중국인 관광객이나 단체 관광객이 많아서 오설록은 피하던 관광지였다.
아직은 코로나 여파가 있는지 국내 관광객이 주라 복잡하지 않아 여유 있었다. (오전 방문을 추천!)
 
또  이니스프리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준 해녀 바구니 브런치. 날도 좋아 야외에서 먹었는데 소풍 온 것 같았다. 
엄마와 제주도에서 예쁘고 맛있는 브런치라니! 더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 오전 9시 ~ 오후 6시
 

5. 사려니숲길

 

 
제주도 여행하면 사려니 숲길은 꼭 가는데 엄마는 사려니숲길이 처음이시라고.
반응이 제일 적었던 것도 사려니 숲길인데 멋있긴 한데 생각보다 코스가 짧고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으셨다.
사려니 숲길도 살짝 비가 오거나 안개 낀 날에 무척 멋있는 곳 중 하나이다.
제주 스냅 찍으러 많이 오는 곳 중 하나. 사려니 숲길도 11월뿐 아니라 1년 내내 와도 좋은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158-4 / 한라산 둘레길 입구(사려니숲길)로 검색
 
 

6. 조천읍 와흘 메밀 농촌 체험 휴양 마을

 

 
어머니들은 꽃나무를 무척 좋아하신다. 우리 엄마도 예외는 아님.
이번 제주 여행 때 매 코스마다 꽃구경을 끼워 넣었는데 이곳은 나도 처음 방문해 본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메밀꽃 주말에 축제를 진행하고 평일에는 장소를 오픈해 놓는다.
어마어마한 메밀밭에 하얀 메밀꽃이 가득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었고 웨딩 스냅 팀들이 주 였다.  (나도 제주도에서 결혼 스냅을 찍어 추억이 새록새록했다)
 
엄마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사진도 많이 찍고. 
메밀이 일 년에 두 번 경작하는 걸로 아는데 11월도 피크 중 하나이니 이때 꼭 와봐야 할 곳이다. 

 

제주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455 / 주차 가능
 

8. 보롬왓

 

 

보롬왓도 유명한 곳으로 엄마가 좋아하신 곳 중 하나다.
이곳도 메밀이 가득이라 또 다른 분위기의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었고 핑크 뮬리 밭도 있었다. 
보롬왓 실내에도 눈이 즐거운 식물들이 가득했고 카페도 있어 음료를 즐기면서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가 있는 곳이고 (성인 5000원) 인기 좋은 관광지라 오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350-104 / 오전 9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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