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 집에서 갈 수 있는 근거리의 산들을 다니고 있는 요즘이다.
청계산은 부모님과도 가끔 갔던 곳이지만 등린이라 쉽게 갈 수 있는 산은 아니라 큰 맘을 먹어야 한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은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내리거나 양재역에서 원터골 입구 오는 버스를 타는 것.
좋아하는 맛집 '청계산 곤드레밥'을 지나 원터골 입구로 가는 굴다리 방향으로 오른다.
2022.06.11 - [일상/카페+맛집] - 서초 양재 맛집 : 청계산 곤드레밥 한식 맛집
오늘의 코스
원터골입구 > 진달래 능선 입구 > 정자(원터골 화장실) > 마당바위 > 길마재 정자 > 깔딱 고개 > 헬기장 > 돌문 바위 > 매바위 > 매봉 정상
보통은 원터골 약수터를 지나 옥녀봉과 매봉 갈래길까지 간 후 좌우를 정하는데 오늘은 오후에 출발하기도 해서 조금 더 빠른 길로 오르기로 했다.
청계산은 '청계단산'으로 불릴 정도로 등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고 계단이 많은 산이다. 관악산 같이 험하지 않아서 초보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쉬는 시간 포함 2시간 30분쯤 소요되었다. 옥녀봉 기록은 1시간 50분 정도.
우면산이 왕복 1시간 정도 가벼운 산이라면 청계산은 딱 그 2배. 체감도 그렇다. 오를 수 있는 길도 여러 개라 컨디션과 난이도에 따라 길을 선택하면 되겠다.
한참 오르다 생태경관보전지역 즘에서 찍었던 것 같다.
아직 매봉은 한참 남았다.
깔딱 고개라고 생각했던 곳을 지나자마자 쉴 수 있는 정자가 나왔다. 숨이 턱 끝까지 차서 바로 앉아 쉬었다.
길마재로 이 정자에 5개 길이 만난다. 근데 여기까지 온 길은 깔딱 고개가 아니라 이 정자 지나자마자 깔딱고개 시작이더라. 안 쉬고 바로 갔으면 큰일 났을 뻔.
깔딱 고개를 힘겹게 오르면 헬기장을 만날 수 있다. 사람 많은 주말에는 여기에 사람이 가득한데 평일이라 사람이 없다.
헬기장은 서초구고 매봉은 성남시였네
헬기장을 지나면 돌문 바위가 등장. 예전에 돌문 바위를 통과하면서 소원을 비는거라고 부모님 따라 해봤었는데 이날도 똑같이 바위를 통과하면서 소원을 빌었다. 돌문바위 앞에도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가세요!!라고 써져있다.
그리고 돌문 바위 근처는 순직용사 충혼비가 있기 때문에 소란스럽게 하지 않기로 하자.
매바위에 도착하자 안보이던 등산객들이 여기 다 모여있었다. 따로 길은 없고 돌로 되어있으니 조심할 것.
화살표 표시한 곳이 포토존인지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 인스타에 검색해보니 무척 멋있게 나와서 다음에 시도해보기로.
여기서 좀 더 가야 정상인 매봉에 도착할 수 있다.
매봉 도착!!
근처에 쉴 수 있는 바위도 넓고 그늘진 곳도 많다. 넓은 돌 하나에 자리 잡아 가져온 커피 한잔을 하고 숨을 돌렸다. 확실히 정상이라 매바위만큼 사람이 많다. 주말에는 더 많을 것이다. 앞사람 엉덩이 보고 올라간다던데...
오후 시간에 올라서 더 늦기 전에 내려가자 싶어 커피 한잔만 하고 바로 같은 길로 내려왔다.
계단이 많은 곳이라 내려갈 때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청계산이다. 젊더라도 무릎 조심하기.
하산 후 맛있는 청계산 곤드레밥 집이나 솟솟618에서 디저트와 커피 한잔해도 좋겠다.
(이날은 선물용으로 솟솟618에 들러 등산배낭 장식고리를 구매했다.)
천천히 올라도 왕복 2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리는 청계산은 초보들에게 적합한 산이라고 생각한다.
등산 입구까지 진입도 쉽고 오르기도 어렵지 않으니 친구들, 가족과 등산하고 하산길에 맛집에서 식사하면 즐거운 하루가 될 듯.
주차는 전용주차장은 없고 근처 공용, 사설 주차장을 찾거나 원터골 입구 들어오는 길에 좌우로 주차해놓은 곳을 이용해야 하겠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버스 341, 4432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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