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즐겨 먹은 음식이라고 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분짜'다.
호치민, 특히 1군 주변은 한국식당도 많고 일본인 거리가 있다.
일식과 카페, 마사지가 즐비한 거리인데 이곳 골목 안쪽에 분짜 맛집이 있다고.
혼자서 호텔 수영장을 들락거리니 자연스럽게 라운지 바 직원과 친해지게 되었는데 근처 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하니 적극 추천해 주었던 곳이다.
또 다른 추천 맛집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벱 옵 사이공이었다.
베트남 여행을 오면 베트남 민트향을 무척 좋아해서 그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분짜를 즐겨 먹는 편인데 이곳 분짜가 맘에 들어 세 번이나 방문했다.
1군 일본인 거리 입구에 들어서서 바로 우측 골목 끝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방문 때는 오토바이 주차장 같아서 여기가 맞나? 하고 지도만 보면서 의심 가득 들어갔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낮에도 골목이 살짝 어둑어둑하고 음침한 기분이다.
더 안쪽 골목에는 마사지샵이라는데 언니들이 많이 헐벗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
우동집이고, 분짜 집이고 이곳을 추천 많이 해줬는데... 여기 치안이 괜찮나? 싶었는데 점심, 저녁 식사 시간이 되니 사람들도 붐비고 평범한 맛집 골목 느낌이 나서 어리둥절했었던 경험.
분차하노이 26
Bún Chả Hà Nội 26
오토바이 주차장 같은 곳을 쭉 지나다 보면 발견하게 되는 분짜 하노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해서 아침, 저녁 식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게 안은 깨끗하고 테이블도 깨끗하다.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낮은 의자.
베트남 여행을 하면 꼭 소화불량에 걸리는데 8할은 이 낮은 의자 때문인 것 같다.
분차 하노이 메뉴
분짜와 짜조 등 사이드메뉴, 음료가 있다.
분짜에 고기 대신 짜조나 쉬림프케이크를 변경한 게 2번과 3번이다.
4번은 볶음 국수. 세 번이나 방문했는데 주변 테이블에 시킨 걸 본 적이 없었다.
별첨해 먹을 수 있는 소스들.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 같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주문한 분짜(1번)와 쉬림프케이크(7번)
하노이에서는 고기 따로 소스 따로 줬었던 것 같은데 이곳은 소스에 구운 고기를 담가 준다.
양도 상당해서 사이드를 시키지 말걸 그랬나 싶을 정도.
좋아하는 베트남 민트도 가득 넣어서 푸짐하게 먹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른 방문날에는 사이드로 짜조를 주문했었는데 쉬림프 케이크보다는 짜조가 더 맛있다.
호치민 1군에서 분짜를 먹고 싶다면 일본인 거리도 구경할 겸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만원이 넘는 분짜를 푸짐하게 3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분차하노이 구글 정보
8A/9C2 Thái Văn Lung,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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