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마사지받는 걸 즐겨하는 편.
집 근처에 좋아하는 태국마사지도 저렴한 곳이 있어 가끔 받는 편이다.
좋아하는 마사지를 이번 여행 때 아낌없이 받자며 1일 1 마사지를 실천하고 왔다.
야시장 길거리 마사지, 저렴한 사원마사지, 적당한 규모의 샵 마사지, 호텔 마사지 등 다양하게 받아봤다.
토요, 일요마켓의 길거리 마사지
길거리에 사람이 무척 많아서 남긴 사진은 없지만 야시장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다니는 사람에게 마사지를 받지 않겠냐며 가격표를 보여주며 호객을 한다.
시간은 30분 (80밧) / 1시간(150밧)의 시간과 가격대로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안락의자와 누울 수 있는 매트 등을 깔아 두고 발, 손, 팔, 등, 어깨, 전체 타이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장점.
_예약이나 따로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 없다
_저렴하다
단점.
_발 세척 경우 물티슈로 슥슥 닦는다
_사람들 다 보는 노상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_마사지사들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사원 마사지
사원 안에 있는 마사지 시술소.
구글에서도 '템플 마사지'라고 검색된다.
원래 가려던 마사지샵이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을 가보자 하다 알게 된 곳. 길거리에 홍보하는 가격도 저렴하고 구글 후기도 좋아서 들어갔다.
손님이 많아서 대기를 걸고 번호표를 받았다. 1시간 후에 오라고 해서 다른 곳에서 구경하면서 대기.
심지어 오후 8시까지 영업하는 곳인데 오후 4시에 풀북이 돼서 예약하러 온 손님들에게 연신 '풀북'을 외쳤다.
가격은 타이마사지, 발마사지 1시간에 150밧. 오일마사지는 300밧이다.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
신랑은 타이 마사지를 예약했고 나는 전날 전신 오일 마시지를 받아서 이날은 발 마사지를 예약했다.
자리를 입구 쪽에 배정받아서 마사지를 받으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우리 같은 관광객, 태국 현지인 고루고루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내 옆자리 남성은 다리를 다쳐서 마사지를 받는지 마사지사와 어디 어디를 집중적으로 해 달라고 설명하는 듯했다. 태국어를 몰라서 영어로 물어보니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고.
타이마사지는 마사지 매트에서 받는다. 신랑이 열심히 밟히는 모습.
여행 내내 우리 둘 다 마사지를 꾸준히 받고 끝물에 이 사원 마사지를 경험했는데 고수들이 많이 모여있는지 엄청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마사지를 다 받고 시원한 물 한잔씩을 주셨다. 시술해 준 마사지사에게 직접 결제한다.(현금)
장점.
_저렴한 가격
_만족스러운 마사지
단점.
_야시장 마사지처럼 물티슈로 닦는다
_인기가 좋아서 예약과 대기를 해야 한다
_마사지사들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마사지사들끼리 대화하는 건 우리 부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단점이라 생각하진 않았는데 태국어를 못 알아듣는데 자꾸 서로 대화하는 게 기분 나쁘다는 글을 본 뒤 '단점'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예약을 해야 하는 마사지샵에서는 대화하는 걸 경험한 적이 없고 대체로 시장 마사지나 사원 마사지에서 봐서 상황 특성은 이해해야 할 듯하다. (생각해 보니 한국 마사지샵에서도 서로 대화하셨던 것 같다.)
일반 샵 마사지
일반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마사지샵.
다양한 마사지를 진행하고 마사지 시작 전과 끝난 후 물수건, 차, 간식 등을 제공한다.
시장, 사원 마사지보다는 비싸지만 룸에 들어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인기가 좋은 곳은 미리 예약 후 방문을 해야 하고 대부분 방문 시 바로 받을 수 있다.
위 마사지 샵은 호텔 근처에 있던 곳으로 늦은 밤까지 열고 있기에 방문했다.
일요마켓이 열린 날이라 사람이 많아서 조금 대기는 했지만 허벌볼이라고 불리는 허벌 컴프레스 마사지를 바로 받을 수 있어서 방문했다.
장점.
_분리된 공간에서 휴식하며 마사지를 받을 있다
_받을 수 있는 마사지 종류가 다양(탈의를 해야하는 오일, 바디스크럽 등 가능)
_마사지 전 후 식음료 서비스가 있는 것이 대부분.
단점.
_시장, 사원 마사지보다 비싸다 (마사지사가 나와 맞지 않으면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_노상에서 받는 마사지 보다 못할 때가 '가끔' 있다.
_인기 있는 곳은 예약 필수
★ 혈액순환이 잘 안 돼서 손발이 찬 분들은 허벌 컴프레스를 강력 추천한다. 타이마사지를 초반에 받으며 몸을 풀다가 뜨거운 허벌볼로 전신을 두들기며 마사지하는데 받고 나면 몸이 아주 개운하고 손발도 한참 따뜻해진다.
호텔 마사지
건물 하나를 다 차지하고 2~3시간을 받을 수 있는 호텔 마사지.
가격은 시장, 사원, 샵 보다 월등히 비싸지만 최고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진행하는 마사지 순서와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오일, 스크럽 등 향이나 종류를 직접 시향하고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모든 마사지 재료는 유기농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앞 뒤 손님과 마사지건물 로비 등에서 마주치지 않게 시간 배정을 해주고 방에서부터 알람과 안내를 요청할 수 있다.
샤워실, 사우나가 딸려 있고 마사지사 1명이 케어해 줘서 탈의하고 있어도 민망하지 않다.
심지어 내가 받은 곳은 원한다면 받는 동안 한 번도 일어서지 않고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엔 오일 마사지 2시간만 진행할 생각으로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상담직원이 지금 불편한 곳을 묻고 살피면서 적극적으로 상품을 설명해 홀딱 넘어갔다.
차트를 주면서 현재 임신 유무, 불편한 곳,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곳, 만지면 안 되는 곳 등을 작성한다.
뚝뚝이를 타려고 들어가다가 머리를 박으면서 목과 어깨 근육이 놀랐었는데 사고를 설명하니 상담지에 체크를 따로 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이 호텔 마사지다.
이번 여행에서 두 번 정도 받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서 부모님이 계속 생각났다. 한국에서 마사지받는 비용 정도를 들이면 크게 생색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아주 만족한 코스는 전체 바디 스트럽 + 오일 + 허벌 컴프레스 + 페이스 관리였고 시작과 끝에 내 몸을 주변을 돌면서 싱잉볼을 울리는 게 인상적이었다.
장점.
_디테일하게 내 몸 상태에 맞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_공간과 사람 모두 나만을 위해 배정되기에 무척 편하다
_오일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_숙소 내에서 받는 마사지라 일부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
_예약이 쉽다
단점.
_비용 (한국 마사지, 뷰티샵 비용 정도)
이번 여행은 전보다 길게 보내기도 했고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마사지를 받아보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기회만 있으면 발마사지라도 받으려고 했다. 서비스나 갖춰진 시설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지만 태국 마사지는 일단 평타 이상은 한다는 게 결론.
영어는 대부분 조금씩 하셔서 마사지받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야시장 구경하다 발이 아파서 받은 노상 발마사지도 좋았고 극진한 대접을 받은 호텔 마사지도 좋았다.
아쉬웠던 건 아직 나무막대기로 두들기는 탁센(똑센) 마사지는 경험을 못해 봐서 다음 여행 때는 이 마사지를 꼭 체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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