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권 유효기간이 5년이나 남았는데 교체해야 할 사정이 생겼다.
그동안 바꿔야지 마음만 먹었고 코로나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못 가게 되면서 바꿀 이유가 없었는데.
곧 해외에 갈일이 생기게 되면서 여권을 재 발급받아야 했다.
이전 여권 사진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유효기간이 5년이나 남은 여권을 바꾸기가 여간 아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코로나 전 일본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일본은 면세품 영수증을 스테이플러로 찍어 버린다.
항상 그랬기에 짜증이 나면서도 그러려니 했는데
일본 공항 직원이 그 영수증을 제거하는 중에 내 여권에 구멍을 내 버린 것!!!
나는 그것도 모르고 주는 대로 그냥 받아와서는 서울에 도착해서 무심코 열어본 여권에 구멍이 나 있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심지어 위에 찍은 스테이플러 심은 제거도 안 했다.
5만원 넘는 여권을 훼손한 일본 공항 직원 덕분에 울며 겨자 먹기로 새 여권을 발급받아야 했던 것!!
구청에 두번 가고 싶지 않아 온라인으로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말에 정부 24로 들어갔다.
정부 24 > 검색 칸에 '온라인 여권 재발급' 검색하기
신청자 정보기입 > 약관 동의
나와 같이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여권 소지자라면 안내가 뜬다.
반드시 신규 여권을 수령할 때 기존 여권을 지참하여야 한다는 안내.
여권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다.
이름 / 주민번호(신여권에는 주민번호가 기입되지 않음) /로마자 성명/ 연락처/ 여권 종류
10년 여권은 남색만 받고 있으며 5년 미만 여권은 이전의 녹색 여권으로 발급되나 재고가 없다면 난색으로 발급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면수는 26면은 수수료가 50000원 58면은 53000원이다.
수령 기관을 선택하는데 수령하기 편한 구청에서 수령할 수 있다.
긴급연락처를 기입한다. 나는 남편의 이름과 번호를 입력했다.
가장 중요한 여권 사진 등록 칸
500kb 이하의 .jpg .jped 파일만 업로드가 가능하며 배경색이 흰색이고 여권 규격에 맞는 사진이어야 통과할 수 있다.
이전 여권의 사진이 맘에 들어 혹시나 하는 바람에 올려보았지만 이전 등록 사진과 같다는 이유로 반려되었다.
좌우 전환을 해보고 이제 귀가 안 보여도 된다는 말에 귀도 없애 보았는데 실패.
심지어 파일 날짜 변경까지 시도했는데 귀신같이 잡아내서 그냥 새로 찍고 등록했다.
불필요한 힘쓰기는 하지 않기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제일 마음 편하다.
등록을 누르면 먼저 정보를 확인하라는 안내가 뜬다.
사진이 잘못되었다면 이 안내를 다 본 후 퇴짜 당한다.
사진도 통과된다면 민원신청내역에 수수료가 뜬다.
부가 수수료까지 52000원을 청구했다.
MyGOV > 나의 서비스 > 서비스 신청내역에 들어가면 민원 상세조회가 가능하다.
민원 내용과 수령방법, 수수료까지 나와있다.
이전 여권을 제출해야 해서 방문 수령을 꼭 해야 한다.
온라인 여권 신청을 토요일에 진행했는데 목요일에 수령이 가능하다고 오전 중에 문자가 왔다.
주말을 제외하고 3일 정도 소요된 셈.
여권 수령을 위해 서초구청 여권 민원실에 도착했다.
서초구청 여권 수령 창구는 7번으로 번호표를 뽑지 않아도 된다.
수령을 위해 '기존 여권'과 '신분증'을 제출하고 확인 서명하고 얼굴을 찍는 절차를 거친 후
새 여권과 구멍 뚫린 기존 여권을 수령한다.
여권 안내 유의사항을 읽어보라고 안내한다.
1. 여권은 새로 만들 때마다 여권 번호가 변경됨
2. 2020년 12월 이후 발급되는 여권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기재되지 않는다.
3. 기존 여권에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비자'가 붙어있다면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두 가지 여권을 함께 소지하고 다니기
새로 받은 남색 여권과 구멍 처리된 기존 여권.
전자여권은 안에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된 페이지가 있는데 이곳에 전자칩과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어 주의해 취급해야 한다.
나와 같이 훼손된 경우라도 재발급을 권고하고 있으며 남색 여권에는 주민등록번호가 없으므로 여권을 신분증으로 활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여권정보 증명서'를 발급받아 함께 제시하여야 한다.
일본 가면 면세품을 사지 말던가 해야지... 제발 일본은 여권 훼손하는 짓 좀 그만뒀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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