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 푹 빠져있는 취미라 하면 '뜨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퍼즐로 생각을 다스리는 편인데 지난가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퍼즐로도 머릿속은 생각으로 가득 찼다.
새로운 '놀이'가 필요해서 무심코 시작한 뜨개.
중,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해본 게 다였는데 요즘은 동영상 강의도 잘 나와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뜨개가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뜨개 관련 소품들이 하나 둘 늘고 있었다.
그중 '얀 홀더 yarn holder'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고가다.
괜찮은 걸 구하려면 5만 원~10만 원 사이. 주로 원목으로 되어 있어 가격이 나가는 것 같다.
원목 스타일은 맘에 안 들고 휴대가 어렵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얀 홀더는 직구를 해야 했다.
관심이 시들해질 즘 인스타에 주로 뜨개 관련 정보들이 뜨는데 얀 홀더를 저렴한 재료로 만드는 걸 보고 따라 해 보기로 했다.
저렴이 다이소 얀 홀더 만들기
다이소에서 구입한 가죽 가방 손잡이(1,000원)와 바닥이 되어줄 화분용 네트망(1,000)
얀 홀더는 저항 없이 잘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회전이 되는 고리를 사용해야 한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D링 가방 손잡이는 D링이 잘 돌아가는 구조라 따로 회전되는 고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됐다.
완성된 모습.
만들기라고 하기도 민망하게 재료를 을 연결만 하면 된다.
바닥 모습, 가방 고리와 네트망을 철사끈으로 연결한다.
거슬리지 않게 마스킹테이프로 철사를 고정했다.
만들고 실을 6번이나 갈았는데도 잘 붙어 있다.
D링과 고리 부분이 잘 회전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따로 고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다만 가방 손잡이다 보니 길이감이 있어서 무작정 접어 집게로 고정시켜 두었다.
바구니에서 사용할 땐 저렇게 접어 사용하고 다른 곳에 걸어 둘 땐 긴 길이감 그대로 사용한다.
뜨개실이나 소품 등을 담아 두는 이케아 바구니에 얀 홀더를 달아보았다.
바구니 테두리가 마감이 잘 되어서 실이 상처 없이 잘 딸려 나온다.
바구니에 이전에 소개한 이케아의 독서등도 달아서 자기 전에 침대에서도 뜨개를 할 수 있다.
얀 홀더 사용 사례와 장점
바구니뿐 아니라 걸 수 있는 곳 아무 곳이나 다 걸 수 있어서 여행 중에도 차 손잡이에 걸어 뜨기도 했다.
심지어 비행기에서도 걸 곳이 있어서(화면 옆에 헤드폰 걸어두는 곳인지 옷을 걸어두는 곳 인지...) 걸고 뜨개질을 하고 있었더니 다른 여행객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그냥 바구니에 두고 쓸 때 보다 실을 당기는 횟수가 훨씬 적고 실도 오염되거나 마찰로 보풀이 생기는 것도 방지해서 아주 잘 쓰고 있다.
2천 원의 행복이다.
심지어 가방 끈이 2개라 단돈 2천 원에 얀홀더 2개를 만들어 쓰고 있다.
지금은 내가 만든 얀 홀더와 직구한 얀 홀더를 번갈아 사용 중인데 고가의 직구 얀 홀더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더 자주 손이 가는 다이소표 얀 홀더다.
얀 홀더를 살까 말까 고민이라면 2천 원으로 한번 만들어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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