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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나들이

서초동 우면산 소망탑 트래킹

by 킴졔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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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우면산 트래킹


서초동 우면산은 서초동과 과천에 걸쳐 누워있는 산으로 소가 잠자는 모습이라고 해서 우면산이다.
큰 바위가 관을 쓴 모양이라고 해 관암산, 활을 쏘는 궁터와 정자가 있어 사정산이라고도 한다.
산에는 약수터가 보이지만 취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 같다.
우면산은 도심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높지 않은 산이라 자주 오르고 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걸 느껴서 요즘 달에 4번 이상은 오르는 것 같다. 평일에 쉴 수 있으면 꼭 가는 것 같다.
높지 않지만 주로 계단으로 잘 정돈되어 있어 주말에는 등산장비를 완벽하게 갖춘 어른들도 많이 보인다.
동네산이라 천천히 내 속도로 다녀오면 쉬는 시간까지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


우면산에 오르는 경로는 많으나 나는 방배역 쪽에서 올라가 돌아오거나 예술의 전당 뒷길인 대성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애용한다. 예술의 전당 쪽으로 내려온다면 꼭 노천카페를 이용해 땀을 식힌다. 좋아하는 루틴이다.


우면산은 서울둘레길4코스와 연결돼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4코스를 한번 걸어보았는데 거리가 상당하지만 숲을 끼고 걷는 코스라 무척 좋았다. 올레길처럼 표시가 잘 되어있어 헤매지 않고 코스를 잘 따라갈 수 있다. 일부러 둘레길을 찾는 사람도 많고 동네 주민도 많이 걷는 코스라 주말에는 북적북적하다.

 


계단길을 한참을 올라오다보면 약수터를 만나고 약수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오면 쉴 수 있는 정자가 나온다. 정자에서 마주 보는 방향으로 가면 남태령 전원마을이다. 가벼운 트래킹에 가까워서 슬링백과 물, 에어팟만 들고 나오는 편이다. 집 근처라 이것저것 챙기는게 더 번잡스럽다.


우면산에는 군부대도 있고 예전에 산사태로 지뢰가 쓸려가서 등산코스 외 숲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구와 방송이 계속 나온다. 다니다보면 꼭 경로 밖으로 나가서 꽃인지 나물인지를 캐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는데 혹시 모를 위험이 있으니 자제하셨으면. 소망탑 쪽으로 한참을 걷다가 남부터미널 길부터 올라오는 계단길을 마주하게 되는데 계단이 상당하다. 음악 한곡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숨 크게 들이쉬고 가볍게 오르기. 중간중간 작은 쉼터도 있으니 멈춰도 문제없다.

 

방문 팁

헉헉대며 소망탑까지 올라가면 소망탑을 돌면서 호흡을 가라앉힌다. 세바퀴면 되는 듯. 소망탑 주변 쉼터도 잘 조성해놓아서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다. 날이 좋은 날은 한강도 잘 보이고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이렇게 보면 서울도 좁은 느낌이다. 소망탑 쪽으로 내려가면 예술의 전당으로 내려갈 수 있고 왔던 길로 돌아가면 남부터미널이나 방배역 쪽으로 갈 수 있다. 트래킹은 오르막보다 내리막을 조심해서 타야 무릎 건강에 좋다. 청계산처럼 계단이 많은 우면산이니 조심해서 하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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